환경·노동뉴스7

미세먼지 내뿜는 암모니아…저감 대책은 '전무'

등록 2019.03.23 19:27

수정 2019.03.23 20:57

[앵커]
농경지에 뿌린 거름이나 가축 농장들 때문에 농촌 지역을 지날 때면 가끔 불쾌한 냄새를 맡게 되는 경우가 있죠. 가축의 배설물에 들어있는 암모니아 때문인데요. 암모니아는 냄새만 독한 게 아니라 경유차에서 주로 나오는 질소산화물보다 미세먼지를 더 많이 생성한다고 하는데 저감 대책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돼지 2천 마리를 키우는 한 양돈농가, 가스측정기로 암모니아 농도를 재보니 외부에서도 33ppm이 나옵니다. 두통과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박상희 / 농장주
"주변에서 자꾸 민원 넣고 하니까 어떡하냐고 EM균을 갖다가 하루에 80L 정도 하면 냄새가 좀 없어져요."

냄새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암모니아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과 함께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3대 전구물질로 꼽힙니다. 특히 암모니아는 2차 미세먼지 생성에 기여하는 정도가 황산화물보다 12배, 질소산화물보다는 8.9배 높습니다.

농가에서 배출하는 암모니아는 국내 연간 배출량 29톤의 80%나 차지하지만 별다른 규제나 저감 대책은 없습니다.

김동술 /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
"환경부는 미세먼지 주범을 자동차로 둔 거예요. 분뇨에서 나온다든가, 저장고가 잘못 됐다든가 대략적 조사를 하고 어떻게 효용성 있게 써야되는지를 검토해야되요."

환경당국은 올해 겨우 50개 농가에 암모니아 저감장치 설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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