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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은머리 외신" 비판했는데…靑은 "세계가 주목" 인용

등록 2019.03.23 19:42

수정 2019.03.23 20:57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한 블룸버그통신 기자를 향해 "검은머리 외신"이라고 비판한것 기억하실겁니다. 그런데 그동안 청와대가 "세계가 주목했다"며 인용했던 보도들도 한국 이름의 기자들이 쓴 기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용한 블룸버그 통신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기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들은 "검은머리 외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14일)
"뉴욕이나 워싱턴에 주재하는 기자가 아니라 서울에 있으면서 서울의 분위기를 그대로…."

'김정은의 에이전트'란 표현을 쓴 뉴욕타임스 기자의 학력도 거론했습니다.

이해식 대변인(14일)
"학교를 대학교까지는 한국에서 나왔더라고요."

하지만 청와대가 대통령 취임 30일과 1주년을 맞아 배포한 홍보 자료엔 "문바마 대통령" "해결사 문재인"이란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비중있게 소개했습니다. "세계가 주목했다"며 인용한 두 기사 모두 한국 이름을 쓰는 기자들이 썼습니다.

민주당이 비판한 뉴욕타임스 기자는 작년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가 주요 외신기자로 소개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외국 현지의 여론인양 국내 언론에서 인용되는 외신기사를 쓴 한국인 기자를 지칭한 것"으로 "국내 주재 외신기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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