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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동호 후보자, '카이스트 특허' 특혜 이용 논란

등록 2019.03.24 11:19

수정 2020.10.03 04:50

[앵커]
카이스트가 정부로부터 수백억원을 투자받아 개발한 무선전기버스 기술을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의 벤처회사에 헐값에 넘겼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카이스트의 내부규정에 따라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일종의 특혜라고 볼 수도 있어 이런 관행이 맞는지도 따져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이스트 교정을 오가는 전기버스입니다. 외부 전력공급이 없어도 무선으로 충전이 가능한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카이스트 조동호 교수팀이 개발한 '올레브' 기술로 정부 지원금 6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기술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카이스트는 지난해 6월, 조동호 교수가 학내에 설립한 벤처 회사 '와이파워원'에 이 기술 사용권을 넘겼습니다.

로열티로 매출액의 1%. 15년 동안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계약 조건입니다. 같은 기술로 2011년 민간기업과 맺었던 계약조건이 매출액의 2.5%, 5년내 10억원 기술료 지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유리한 조건입니다. '헐값 거래', '특혜 기술이전'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최연혜 / 의원
"수백억원의 혈세를 들여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했는데 연구 윤리와 도덕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조 후보자 측은 카이스트 내부 규정에 따른 것이었고, 지분 가운데 일부도 카이스트에 기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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