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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반민특위 아닌 반문특위 비판"…민주 "치졸한 궤변"

등록 2019.03.24 18:36

나경원 '반민특위 아닌 반문특위 비판'…민주 '치졸한 궤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해방 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했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문재인) 특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치졸한 궤변"이라고 즉각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SNS 글을 통해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독립운동가 임우철 애국지사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어 "저는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색출해서 전부 친일 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특위'를 반대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친일파의 수석대변인이나 다름없는 발언으로 반민특위를 모독한 나 원내대표가 이제는 촛불 국민이 명령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막아서며 적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며 "치졸한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은 지금 말장난할 때가 아니"라며 "분노한 역사와 민족 앞에 통렬히 반성하고 고개 숙여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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