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비 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에서 색다른 행사가 열렸습니다. 다음달 열리는 나비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 나비 2019마리를 날린 겁니다.
봄을 알리는 나비들의 향연을 오선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들 품을 떠난 나비들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유리온실안은 온통 나비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나비야, 훨훨 날아라."
형형색색 나비들이 봄꽃과 어우려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합니다.
권세경 / 전남 함평군
"신나고, 즐겁고, 행복해요."
김은찬 / 전남 함평군
"와보니까 호랑나비도 있고, 흰나비도 있고 색깔이 너무 예뻐요. 나비랑 날아가서 꽃에 앉고 싶었어요."
전남 함평군은 2019년 나비대축제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나비 2019마리를 날렸습니다. 이 나비들은 함평지역 산과 들에서 잡은 나비알을 온실 안에서 길러 인공부화한 것입니다.
올해 함평나비축제에선 배추흰나비와 호랑나비 등 나비 24종, 20만 마리가 선을 보입니다. 함평군은 매년 30만명이 찾는 함평나비축제를 2022년까지 국제행사로 승격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윤행/ 함평군수
"올해는 신기술을 접목해서 vr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습니다."
세계적인 나비 곤충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올해 함평나비축제는 '나비와 함께하는 봄날의 여행'을 주제로 다음달 26일부터 11일동안 열립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