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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영장심사 출석…"재판부 판단 기다리겠다"

등록 2019.03.25 15:02

수정 2019.03.25 15:02

[앵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장관으로선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오늘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환경부 산하기관 인사에 관여한 직권남용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현장에 있는 사회부 백연상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백 기자 오늘 오전에 김 전 장관이 법원에 출석했다고요?

 

[리포트]
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어떤 부분을 소명할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 설명 드리고 재판부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이번 사건의 핵심인 청와대에서 인사 관련 지시를 받았는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표를 받아오라고 시켰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김 전 장관은, 전 정부 때 임명된 환경부 산하 기관 임원들의 사퇴를 종용하고, 청와대에서 낙점한 인사들을 그 자리에 임명될 수 있게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영장 심사는 동부지법 박정길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질심사는 점심 시간 동안 휴정됐다가 조금전인 오후 2시에 다시 재개됐습니다.

영장심사가 끝나면 김 전 장관은 동부지법 바로 옆에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동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됩니다. 김 전 장관의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쯤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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