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개성사무소 복귀한 北 일부 인원 "사업 잘 해나가야…"

등록 2019.03.25 21:21

수정 2019.03.25 21:25

[앵커]
북한이 지난 주 일방적으로 철수했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의 일부 실무진을 오늘 복귀시켰습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현 기자, 북측 직원 중 일부만 복귀를 한 것입니까?

[기자]
네, 평상시 개성연락사무소의 북측 인원은 10명인데 이 중 4~5명이 복귀했다고 통일부가 전했습니다. 황충성, 김광성 등 부소장 격 인물은 오지 않았고, 일방 철수와 복귀 이유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전 8시 10분 쯤 출근한 북측 실무진들은 우리 직원들에게 "평소처럼 교대 근무를 하러 내려왔다", "공동연락사무소가 남북 공동선언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해나가야 한다"는 말만 전했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협의채널이 정상화됐다"며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우리 측은 앞서 사무처장 겸 부소장을 비롯한 39명 전원이 "불씨를 지키겠다"며 개성으로 출근했습니다.

[앵커]
일방적인 철수에 복귀인데, 북한이 왜 이렇게 왔다갔다 한 것입니까?

[기자]
네, 먼저 일부 복귀이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이 '남북 공동선언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하자'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우선 4.27 판문점 선언을 자신들이 파기 했다는 지적을 신경쓴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연락사무소 개소는 4.27 판문점 합의의 상징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없던 일처럼 전체 복귀를 할 수는 없고 남북간 합의를 자신들이 파기했다는 오명을 피하면서, 우리 측에 대한 불만은 그대로 유지하는 차원에서 축소 운영하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대규모 추가 제재의 철회를 지시했다'고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과, 북한 내부 사정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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