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신혼 부부·사회초년생만 노린 65억 부동산 사기범, 왜?

등록 2019.03.25 21:28

수정 2019.03.25 21:32

[앵커]
부동산 거래에 아직 서툰 신혼 부부와 사회초년생들을 속여, 65억원을 가로챈 자매가 구속됐습니다. 월세로 나온 집을 집주인 몰래 전세로 계약하고 전세보증금을 가로채는 수법이었는데, 피해자만 120명이 넘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속된 이모씨 자매는 부동산 사무소의 보조원이었습니다.

부동산계약에 어두운 신혼부부와 사회 초년생만 노렸습니다. 이 씨 자매는 집 주인이 월세로 내놓은 물건을 세입자와 전세로 계약하는 수법으로 보증금을 가로챘습니다.

이씨 자매가 월세를 대신 냈기 때문에 집주인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규훈 / 피해자
"진짜 의심을 할 수 없게 완전 짜여진 각본처럼 탁탁탁탁 맞아 떨어지는, 그래서 의심을 할 수 없었어요."

계약은 집주인이 없는 자리에서 했고, 피해자들에게는 가짜 번호를 알려줬습니다.

이씨 자매가 이런 수법으로 지난 5년동안 가로챈 돈은 65억원, 피해자는 123명입니다.

김수진 / 피해자
"작년 10월에 결혼 해서 사실 막 시작하는 단계인데. 막막하죠."
이씨 자매가 자금난으로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자 집주인이 세입자를 직접 찾아가면서 사기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이강현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수사팀장
"본인의 생활비도 사용하고 나중에 돌려막기를 하다보니까 이런 범행이 계속 오랫동안 유지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경찰은 이 씨 자매를 상습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공인중개사 면허를 빌려준 남편 황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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