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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열풍에 수원 통닭거리도 '북적'

등록 2019.03.25 21:43

수정 2019.03.25 21:49

[앵커]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등극한 '극한직업' 열풍 덕에 경기도 수원이 반색하고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통닭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수원 통닭 거리가 호황을 맞았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절대미각을 지닌 형사의 의외의 재능으로 탄생한 메뉴, '수원 왕갈비 통닭'.

"(양념이 특이하네. 이거 이름이 뭐예요?) 네? 수, 수원 왕갈비 통닭이요."

영화 속 배경이 된 수원 통닭 거리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김재현 / 화성시 봉담읍
"영화 극한직업에서 나오는 통닭 맛있어 보여서 인터넷 찾아보고 오게 되었거든요"

통닭을 튀긴 뒤, 특제소스로 버무리고, 그릇에 담으면 검붉은 빛깔의 영화 속 '왕갈비 통닭'이 완성됩니다.

"치킨 나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영화에 등장한 통닭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온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박용민 / 대구 달서구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

서일로 / 서울 강동구
"달달하면서 입에서 계속 그 맛이 맴도는.."

11개 정도이던 이 거리의 통닭집은 영화 개봉 이후 15개까지 늘었고, 매출도 30% 이상 올랐습니다.

김경재 / 수원통닭거리 통닭집 운영
"영화 개봉이후에 손님은 약 200%정도 증가한 것 같습니다. 사실 좀 얼떨떨합니다. 너무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이고요."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한 편으로, 수원 통닭거리는 전국적인 명소가 됐을 뿐 뿐아니라 지역경제도 살아나는 효과가 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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