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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아시아나항공 카드대금 유동화…"투자자 손실 우려"

등록 2019.03.25 22:27

신한카드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받을 카드결제대금을 지난해 말부터 유동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8월 아시아나항공과 협의해 카드결제대금채권 구조화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을 통해 '지니제일차'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고 앞으로 받아야 할 카드값을 유동화해 미리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유동화 규모는 전자단기사채 등을 고려할 때 수백억 원대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유동성 위기로 번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카드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유동화했단 설명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카드값 결제 부담을 늦출 수 있고, 신한카드는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윈윈구조'여서 성사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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