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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주민설명회 무산

등록 2019.03.26 08:50

수정 2020.10.03 04:50

[앵커]
얼마전 국토부가 구로에 있는 철도 차량기지를 경기도 광명시로 옮기는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광명시는 일방적인 계획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을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토부가 주관하는 구로 차량기지 이전 광명시 주민 설명회 장소입니다. 예정 부지 주민들이 반대 피켓을 들고 회의장 입구를 막아섰습니다.

"결사 반대! 결사 반대!"

일부 찬성 의견도 있었지만 주민 설명회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1일 구로 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옮기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고했습니다. 9km 구간 내 철산동과 하안동 그리고 차량 기지에 정거장 3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광명시는 정거장 2개를 추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예정 부지 주변 대규모 택지 개발 조성을 이유로 차량기지 지하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동석 / 광명시 도시교통과장
“향후에 대규모 개발이 된다면 현재 구로구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등 환경적인 피해 요인들이 광명시에서 다시 또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국토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기존 1조원 넘는 사업비에서 6천억 원 넘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국토부 관계자
"사업비가 한도가 돼 있기 때문에 15%이상 증가가 되면 타당성 재조사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 사업 자체가 타당성이 없다고 나오면 전체가 무산될 경우도 있고요."

국토부는 다음달 19일까지 공람 절차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광명시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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