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트럼프, "골란고원은 이스라엘 땅" 선포…화약고 불붙이나

등록 2019.03.26 21:41

수정 2019.03.26 21:55

[앵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인데요 유엔도 불법 점령지라고 규정한 바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해 국제 사회가 잇따라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광과 함께 폭발음이 도시를 뒤흔듭니다. 25일 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에 공습을 감행한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같은날 새벽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으로 7명이 다친 데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을 방문 중인 시기에 무장 공격이 오간 겁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골란고원이 이스라엘 영토임을 인정하는 공식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번 일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수십 년 전에 이뤄졌어야 하는 일이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6일 전쟁'으로 점령한 시리아의 영토입니다. 내년 대선에서 유대인 표 확보와 이스라엘을 통한 이란 견제를 꾀하는 트럼프 대통령, 2주 후 총선에서 5선을 노리는 네타냐후 총리의 속셈이 맞아떨어졌다는 해석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란이 시리아에 기지를 세워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하는 안보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에 미국이 참여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골란고원은 시리아 영토"라며 이스라엘의 철수를 촉구했고, 일본, 유럽연합도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미국과 반대 입장에 섰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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