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조양호 연임안 부결…20년만에 대한항공 경영권 잃었다

등록 2019.03.27 14:50

수정 2019.03.27 15:27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경영권을 잃게 됐습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주들의 반대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됐는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선호 기자, 주총 표대결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됐어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는 약 1시간 15분만에 끝났습니다. 최대 관심이었던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표 대결에선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습니다.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에는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약 2.5%p 정도 찬성표가 모자랐습니다. 11.56%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반대표 행사를 예고했고, 여기에 외국인과 개인들이 가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조 회장은 오늘 주총 결과에 따라 대표이사직을 20년만에 잃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조원태 사장과 우기홍 부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됩니다.

조양호 회장은 오너 리스크로 핵심 계열사의 경영권을 잃는 첫 총수 경영인이 됐습니다. 2014년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논란으로 시작해, 차녀 조현민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상습 폭행 논란이 이어졌고, 조 회장 본인도 270억 원 규모 배임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한편 오늘 열린 SK 주주총회에서는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태원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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