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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유학 중인 자녀 만나러 국가 연구비 사용"

등록 2019.03.27 16:07

'조동호, 유학 중인 자녀 만나러 국가 연구비 사용'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국가 연구비를 사용해 두 아들이 유학 중이던 미국을 7차례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는 “(출장 갔을 때) 근처에서 졸업식이 있어 참석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후보자가 아들을 만나러 가는데 국가연구비를 사용한 것은 명백한 연구비 횡령”이라며 “7조원의 국가 R&D 예산을 사용하는 과기부가 혁신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연구부정을 척결하기 위해서라도, 조 후보자는 후보자 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조 후보자는 미국에 유학 중인 두 아들에게 7년 동안 총 7억 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한해 연봉을 아들 유학비로 다 바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자녀 지원 문제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면서도 “유학 자금을 보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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