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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청문회 '자료제출 공방전'…"의미 없는 청문회"

등록 2019.03.27 16:09

박영선 청문회 '자료제출 공방전'…'의미 없는 청문회'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27일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 전 책상 위 노트북에 ‘박영선 자료제출 거부! 국민들은 박영선 거부!’라고 쓰인 종이를 붙인 상태로 청문회를 진행했다.

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이제까지 청문회 중에서 이렇게 자료 없이 깜깜이 청문회를 한 적은 없었다”며 “자료 없이 청문회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떳떳하게 자료를 제출한 상태에서 청문회를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청문회 '자료제출 공방전'…'의미 없는 청문회'
박영선 후보자 외면하는 야당 의원들 / 연합뉴스


이에 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출생기록부라든지 혼인관계증명서라든지 이런 것들은 너무 개인적인 것들에 대한 자료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자료들에 대해선 철회해 주시든가 하시고, 필요한 자료는 강력하게 요구해 주시면 여당에서도 협조해서 청문회가 무사히 잘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주로 정책자료를 요청했지만 정책자료에 대해서도 제대로 협조가 안됐다”며 “열흘 전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이건 무시를 하는 것인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홍일표 상임위원장의 제지에도 박 후보자가 반박을 이어나가자 이 의원은 “우리가 지금 청문회 당하는 거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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