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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찾은 김현종, '개성공단 재개' 우선 논의

등록 2019.03.27 18:50

수정 2019.03.27 19:27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방문해 대북 제재와 개성공단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김 차장은 특히 금강산 관광보단 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우선 순위로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김 차장이 현지시각 25일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만나고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도 면담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추가 제재 철회'를 언급한 즈음 미국을 극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미북간 협상이 난항인 상황에서 양측이 제시할 수 있는 추가 카드를 논의하는 한편, 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우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재개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경제협력 1순위로 거론한 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미북회담 결렬 직후인 3.1절 기념사에서도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통은 "김 차장은 금강산 관광보다 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더 우선 순위로 미국에 제시하고 있다"며 "지난 남북미 스웨덴 협상 때도 2차 미북회담 합의안으로 개성공단 재개가 논의됐다"고 했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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