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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쇼핑몰 신축 공사장에 큰 불…13명 부상

등록 2019.03.27 21:26

수정 2019.03.27 21:34

[앵커]
경기 용인의 한 대형 쇼핑몰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을 피하다 1명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12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불길은 모두 잡혔습니까?

[기자]
네 한 때 건물을 뒤덮었던 불은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하지만 불이 꺼진지 3시간이 지난 지금도 현장엔 매캐한 냄새는 여전합니다. 소방대원들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불은 오늘 오후 4시 30분쯤 시작됐습니다.

불이 난 건물에선 새카만 연기가 쉬지 않고 뿜어져 나왔습니다. 신축 공사 중이던 22층 짜리 대형 쇼핑몰 4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188명과 소방차 74대 등을 동원했습니다.

불길은 1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6시쯤 완전히 잡혔습니다.

이 불로 현장에서 일하던 13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비상 엘리베이터에서 뛰어 내리다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용접 작업 중 튄 불꽃이 자재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용접 작업 중 튄 불꽃이 자재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현장이 아파트촌 인근인 것 같은데, 시민 불편은 없었나요?

[기자]
네, 신축 공사장 건물 뒤쪽엔 아파트가 밀집해 있습니다. 다행히 불이 번지지는 않았지만 시커먼 연기가 아파트를 덮쳤습니다.

해가 지지 않았는데도,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온 연기로 해가 완전히 가려질 정도였습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들리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공사장 바로 앞엔 신분당선 성복역이 있는데요, 안전을 위해 성복역 출입구 5개 가운데 2개가 한때 폐쇄됐습니다.

또, 경찰이 차량 통행을 통제하면서 일대 교통이 완전히 마비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용인시 화재 현장에서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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