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버스기사 '눈썰미' 덕에, 전자발찌 끊은 수배범 붙잡았다

등록 2019.03.27 21:29

수정 2019.03.27 21:56

[앵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아동 성범죄자가 시내버스를 탔다가 붙잡혔습니다. 수배 전단에서 본 얼굴을 기억한 운전기사가 알아채고는 침착하게 대응해, 검거를 도왔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외투를 입은 남성이 시내버스에 오릅니다. 버스운전기사가 곁눈질로 남성을 살핍니다.

버스가 잠시 멈출 때 휴대폰으로 동료 기사들의 대화방에 몰래 메시지를 보냅니다.

시내버스는 5km를 더 달렸고, 신고 9분 만에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던 경찰관들이 이 남성을 붙잡습니다.

지난 8일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한 61살 신모씨입니다. 버스 운전기사 A씨가 수배전단에서 본 신씨의 얼굴을 단숨에 알아챘습니다.

신씨는 검거 당시 흉기도 지니고 있었지만 A씨가 신씨가 앉아있는 자리까지 정확하게 경찰에 전달하는 바람에 다른 승객의 피해없이 잡을수 있었습니다.

강성묵 / 시흥경찰서 매화파출소 경장
"저희도 들어가기 전에 인상착의를 좀 숙지를 한 다음에 무전에서 버스 기사님 뒤에 4번째 자리라고 해가지고."

A씨는 달아난 신씨가 또다른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주저없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 / 버스 운전기사
"저도 딸키우는 사람인데, 그사람 성범죄라고 하니까 그런 어떤 두려움이나 망설임은 없었어요. 생각없이 했던 것 같아요."

경찰은 지혜로운 대응으로 수배범 검거를 도운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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