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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빼서 건물 매입, 김의겸의 '관사 재테크'?

등록 2019.03.28 21:04

수정 2019.03.28 21:09

[앵커]
김 대변인은 청와대로 오기 전에 살고 있는 집을 전세 주고 지금은 관사에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세금은 건물 매입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는 지방에서 올라온 근무자나 급한 상황이 있는 경우에 관사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대변인 가족이 관사에 들어와 사는 것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라고 합니다. 그래서 '관사 재테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해 1월 임명된 이후 2월부터 종로구에 위치한 청와대 관사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이 있는 청와대 여민관에서 1km 남짓한 거리입니다. '대통령 경호처 빌라'라는 뜻의 '대경빌라'로 흔히 불리는 다세대주택입니다.

통상 1인 1실이 관례라 가구 1채에 직원 2~3명이 함께 거주하는 것과 달리 김 대변인은 부인과 동반 입주를 희망해 한 채를 모두 쓰고 있습니다.

관사는 지방 출신이 청와대 근무를 위해 서울에 오거나, 늦은 귀가와 이른 출근을 하기에 집이 먼 청와대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하는 시설입니다.

충남 공주에서 출퇴근하던 전임 박수현 대변인부터 대변인의 관사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前 청와대 대변인)
"지금까지 대변인이 관사에서 산 예는 없습니다. 대개 대변인들에게는 차가 제공되죠."

하지만 김의겸 대변인이 흑석동 건물을 사기 위해 4억 8천만원의 전세금을 뺀 집은 청와대 바로 근처인 옥인동의 다세대주택이었습니다.

4억 8천만원을 은행대출로 충당했다면, 이자만 1년에 2천만원 가량을 내야 합니다. 국비로 운영되는 관사에 입주해 그만큼의 돈을 아낀 셈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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