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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초대석] 조은희 서초구청장 "주민 만족도 1위…더 큰 행복 드리겠다"

등록 2019.03.29 08:54

수정 2020.10.03 04:40

지방자치단체장을 직접 만나보는 네트워크 초대석입니다. 오늘은 서울시에서 유일한 야당 출신 구청장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제가 만나봤습니다.

 

Q. 구청장님 안녕하세요. 서초구 하면 서리풀 페스티벌이 유명하다던데, 어떤 축제인지 설명 해주시죠.

A. 네 서초는 작년에 전국 최초로 음악문화지구로 지정 되었는데요, 거기에 맞춰서 거리마다 문화예술의 색깔을 입혀나가려고 해요. 그래서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한예종, 국립중앙도서관, 학술원 같은 지역의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활용하려고 합니다. 도심형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 이 올해는 반포대로를 중심으로 열립니다.이틀간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서, 전국 최초 음악문화지구 지정을 기념해 스마트 빛 퍼레이드를 야간에 펼칩니다.

청년 예술가들이 초등생들에게 ‘1인 1악기’를 가르치는 사업을 하는데요, 서리풀페스티벌 때 ‘사운드 오브 서초’ 라는 공연에서 실력을 뽐낼 겁니다.또, 1,000석 이상 규모의 ‘서리풀 아트스퀘어’를 만듭니다. 고속터미널 인근 반포2동 재건축부지에 들어서는데요, 예술의 전당과 쌍두마차로 문화예술도시 서초를 견인할 겁니다.그래서 서초를 21세기의 아테네처럼 문화공연이 수시로 펼쳐지는 극장도시로 만들겠습니다.

Q. 최근 서초구 구내에 미세먼지 대피소 격인 스마트 에코쉘터를 2곳에 시범 설치했다고 하던데, 어떤 시설인가요?

A. 미세먼지를 줄이는 건 중앙정부에서 할 일이지만, 자치구의 역할은 고통을 겪는 주민들을 보호하는 겁니다.그래서 서초구는, 세계 최초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버스정류장인 ‘스마트에코쉘터’를 만들었는데요. 미세먼지 필터가 있는 냉 · 난방기 그리고 에어커튼, 공기정화식물을 갖춰서 깨끗한 공기를 유지합니다.비용은 민간에서 100% 지원했기 때문에 구예산은 한 푼도 안들었구요, 현재 2곳인데 앞으로 32곳에 추가로 더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서리풀이글루’ 가 미세먼지 안심쉘터로 변신합니다. 지금 내부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봄,가을에는 미세먼지 안심쉘터로, 여름에는 선풍기를 넣어서 원두막처럼 시원하게, 그리고 겨울에는 서리풀이글루로 사계절 내내 활용할 예정입니다. 지금 70개가 있는데요, 100개 까지 늘리려고 해요.

Q. 서초구가 2019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국 자치구 중 1위를 하셨고, 구청장님은도‘주민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소감이 어떠십니까?

A. 주민들에게 너무 감사드려요. 그저 주민분들에게 작은 만족을 드렸을 뿐인데, 큰 영광을 받게 되었네요.종합평가 전국1위와 구청장 주민만족도 1위, 이렇게 2관왕이 된 것은 서초구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정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 모든 것이 ‘1도의 힘’ 이라고 생각해요. 물이 99도에서는 안 끓다가도 1도가 더해지면 액체가 기체로 되잖아요, 1도의 정성과 디테일이 더해질 때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앞으로도 1도를 더하는 ‘생활행정’으로 주민들에게 더 큰 행복을 드리겠습니다.

Q. 그런데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야당 소속이십니다. 일하시는데 좀 어떠신지요?

A.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한 야당 소속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서울시 의회도 110명 중 104명이 여당인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서울시의 일방통행식 행정을 부른다고 보는데요,‘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처럼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위험합니다. 독일의 사회학자 하버마스가, 이념이나 정치를 넘어선 생활 세계(라이프 월드)를 이야기 했듯이, 이제는 생활정치, 생활행정으로 나가야 합니다.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행정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해요. 그리고 주민들의 마음을 읽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1도의 행정’ 이 필요합니다.그것이 지난 선거에서 저를 선택해준 이유라고 생각해요.

유일 야당으로 힘든 일이 많지만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겠습니다.일방 통행식 행정이 부작용을 불러오지 않도록 어렵지만, 꾸준히 견제의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겠습니다. 그리고 ‘1도 행정’의 힘을 더해 주민 생활을 더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Q.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정책 몇가지 더 소개해 주시죠

A. 영국에는 ‘외로움 담당 장관’이 있는데요, 이러한 시대변화에 맞춰서 서초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밝은 미래국’이 있습니다. 아이, 청년, 어르신과 중장년에게 세 번의 기회를 드리기 위해 새로 만든 조직인데요, 먼저 아이들에게 흙수저, 금수저 구분 없이 동등한 출발의 기회를 줍니다. ‘아이 캔 프로젝트’ 가 그것인데요, 이들이 꿈을 찾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또 취약계층 2000여명에게 가정교사를 파견해서 1대 1로 캐어해 주는 ‘서초샘 멘토링’도 합니다.

두 번째로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서초 청사진 프로젝트’인데요, 문화예술도시 서초의 특성을 살려서 청년예술가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양재R&CD 혁신허브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미래인재를 키우는 사업입니다.

세 번째로 어르신들에게 SNS, 유튜브 사용법, AI와의 대화 등을 가르치는 ‘스마트 시니어 사업’과 조기 퇴직하거나 사업에 좌절을 겪으신 중장년에게 재기의 기회를 드리는 ‘세컨찬스사업’ 입니다. 올해 안에 ‘세컨찬스 지원센터’를 열어 경력개발과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에요.그리고 빠르게 늘고 있는 1인 가구를 위해서 전국 최초로 ‘1인가구 지원센터’를 개소 했구요, 간병 돌봄과 심리상담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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