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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도 이제 'F-35A 보유국'…막오른 동북아 '스텔스 대전'

등록 2019.03.29 21:15

수정 2019.03.29 21:22

[앵커]
차기 전투기 사업을 추진해온 우리 공군이 창군 70년 만에 스텔스 전투기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F-35A의 최대속도는 마하 1.8로 전투행동반경이 1천93㎞나 돼 공군의 작전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첨단 전략무기입니다. 레이더를 피해가는 스텔스 기능을 갖고 있어 적진의 미사일 기지를 타격하는 작전에 핵심전력입니다. 우리 군은 2021년까지 F-35A를 40대까지 전력화하는 등 본격적으로 동북아 스텔스 대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반쯤, F-35A 전투기 두 대가 청주기지 상공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해까지 우리 군이 인수한 6대 가운데 2대로 꼬리날개 밑에 태극마크가 선명합니다.

최첨단 스텔스 기능을 탑재한 F-35A는 북한의 대공망을 뚫고 목표지점에 접근해 지휘부 은신처나 핵시설 등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강구영 / 영남대 석좌교수
"차원이 다른 전략적 능력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우리 군 자체적으로 전략적임무, 국가급, 전구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우리 군이 7조4천억원을 들여 추진 5년 만에 스텔스기 도입에 성공했지만, 중국과 일본에는 한발 뒤처진 상태입니다. 일본은 지난해 F-35A 첫 배치를 시작으로 42대까지 늘릴 계획이며, 중국은 이미 2017년부터 스텔스기를 독자개발해 실전 배치 중입니다.

홍성표 / 아주대 교수(예비역 공군 대령)
"한국 공군은 그동안에 스텔스 전투기가 없었잖아요. 그동안 못 가지고 있어서 객관적으로 열세가 드러났고."

우리 군은 F-35A 2대를 한두달쯤 뒤 실전에 배치하고, 2021년까지 40대를 모두 전력화할 계획입니다.

스텔스 도착 행사장에는 공군참모총장이 다른 일정을 겸해 참석했고, 정경두 국방장관은 불참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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