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학의 전 차관을 세 번째로 조사할 대규모 수사단이 꾸려졌습니다. 수사단장은 특수통으로 알려진 여환섭 청주지검장입니다. 재수사 단초가 된 '뇌물 혐의' 입증이 첫 과제입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사단장을 맡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습니다.
여 단장은 신속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이미 수사에 착수한 만큼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진실을 규명하겠다"며, "이번 주말부터 청주지검에서 자료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사단 이름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으로 명명됐습니다.
여 지검장을 단장으로, 조종태 성남지청장이 차장 검사를 맡습니다. 부장검사 3명과 평검사 8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됩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의혹을 다 불식시키지 못하였던 이력이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 유념해서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문무일 검찰총장이 직접 지휘하고 수사 결과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위해 외부인사 평가도 받을 예정입니다.
여환섭 단장 등 수사단은 다음 주부터 사무실이 차려질 서울동부지검으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과제는 공소시효가 임박한 뇌물 혐의를 과연 입증할 수 있느냐입니다.
수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 사이에 오간 뇌물과 대가성을 조사한 뒤, 성범죄 의혹 수사로 넘어가는 식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