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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출 '김학의 동영상', 피해여성과 해결사가 보유

등록 2019.03.30 10:57

수정 2020.10.03 04:40

[앵커]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은 언제 세상에 나왔을까요. 6년 전 김학의 사건을 단독 보도한 TV조선 기자들이 다시 들여다보니, 동영상은 경찰 수사 전에 2명이 갖고 있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외제차에 보관하고 있던 동영상이 밖으로 유출된 것은 2012년 말입니다.

피해 여성 A씨가 자신이 돈을 대준 외제차를 이른바 해결사 P씨를 동원해 회수하는 과정에서 차 CD플레이어 있던 동영상 CD가 딸려 온 겁니다.

12월 26일. P씨는 확보한 동영상 CD를 플레이하면서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피해여성 A씨에게 보냅니다.

피해여성 A씨(2013년 당시)
"(P씨가) 누나한테 할 이야기가 있다. 그러면서 카톡으로 뭐를 하나 이렇게 전송을 해줬어요. 동영상을"

P씨가 동영상 CD 원본을, 피해 여성 A씨가, 편집된 파일을 갖게 된 겁니다./ 여성 A씨는 누구에게도 동영상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다 경찰청 범죄정보과에 동영상을 넘겼습니다.

이 시점이 2013년 3월 19일, 김학의 전 차관 임명(13일) 엿새후로 기재돼 있습니다.

그러나 박지원 의원은 김 전 차관 임명전인 3월초에 경찰 간부로부터 동영상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다른 축은 해결사 P씨. P씨는 2012년 12월말부터 이 동영상을 확보한 이후 김 전 차관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이곳 저곳 찾아다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5월이 돼서야 P씨 측으로부터 화질이 선명한 CD 원본을 확보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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