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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학회 참석한 조동호 "통상적 학회로 인식"

등록 2019.03.30 19:03

수정 2019.03.30 21:19

[앵커]
부동산 투기의혹이 불거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사퇴를 했지만, 지금  파장은 더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서민 대출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큰 돈을 대출 받은건지 의혹은 여전합니다. 그러면서 불똥은 장관 후보자 쪽으로 튀었습니다. 갭투자, 4주택, 재개발 분양권에 지금 해적학회 참석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그냥 밀고 가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엄중이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 청와대 인사검증의 부실을 지적하며 조국, 조현옥 수석의 책임론도 나옵니다. 오늘 뉴스세븐은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온 문정부의 이중잣대에 맞춰봅니다. 

그럼 먼저 작년 과기부가 가짜 학술단체로 지정한 단체와 관련이 된 학회에 참석을 해서 논란인 조동호 후보자 소식, 정수양 기자 리포트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7년 1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 학회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학회는 암 진단 바이오마커, 임상시험 바이오마커 등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이 학회는 대표적 해적 학술단체인 오믹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오믹스는 정상적인 논문 출판 문화를 해치고 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지난 2016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서 공식 제소됐습니다.

작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오믹스 등 부실 학술단체가 주최한 학술대회 참가 실태를 조사해, 약 1300 명의 연구자가 참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지도 학생의 발표와 관련 연구 동향을 수집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전문가가 기조 강연을 하는 등 참석자와 발표 내용이 충실해 통상적인 학회로 인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최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조 후보자를 상대로 학회 참석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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