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7

다시 등장한 5천원 치킨…유통업계 '초저가 경쟁'

등록 2019.03.30 19:32

수정 2019.03.30 19:49

[앵커]
요즘 대형마트를 돌아다녀보면 할인행사 안 하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온라인 쇼핑시장의 거센 공세에 업종을 가리지 않고 오프라인 할인 전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제 막 문을 연 대형마트 식품코너, 한정 판매되는 5천원 치킨을 사려고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하루에 2만통씩 팔렸던 9년 전 가격 그대로 다시 나왔습니다.

강경자 / 서울 약수동
"한시간 더 기다려야 돼. 잘 안 먹는데 사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거죠."

소고기와 랍스터 등 고가 식재료들도 초특가 할인에 포함됐습니다.

경쟁 대형마트도 올해 초부터 반값 광어회 등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이어왔습니다. 박리다매의 이윤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마트 관계자
"초저가 전쟁을 지금 하고 있고, 온라인 시장이 워낙 커지면서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형마트들이 벼랑 끝에 서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지난해 대형마트들 영업이익은 크게는 80% 가까이 줄어들며 일제히 급락한 반면, 온라인 쇼핑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선 자체 물류망을 통해 가격을 낮춘 반값 택배까지 나왔고, 한 배달 어플은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함께 배달음식 반값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초저가의 일상화에 소비자 반응은 예전보다 무덤덤합니다.

소비자
"반값은 되어야지 '오 정말?' 이렇게 되지 20~30% 할인 그런 건 빈번하게 있으니까..."

가격은 낮을수록 좋지만, 할인 경쟁에 주저앉는 업체라도 생기면 장기적으로 그 부담이 소비자들에게도 이어지리란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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