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더하기 뉴스] 강의 도중 '버닝썬 영상' 내용 묘사한 교수…진상 조사

등록 2019.03.30 19:39

수정 2019.03.30 21:06

[앵커]
오늘은 윤우리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첫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버닝썬 농담' 조사, 서강대에서 벌어진 그 이야기 같아요?

[기자]
네, 서강대 로스쿨 교수가 강의 도중에 "버닝썬 무삭제 영상을 빨리 보라고 친구가 보내줬다"며, 동영상 내용을 묘사까지 했는데요. 학생들이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지난 19일, 자신을 '학생 乙(을)'로 지칭한 대자보 작성자가 '서강대 甲(갑) 교수님께 올리는 편지'를 썼고, "성범죄 피해사례인 '버닝썬 영상'을 소재로 한 교수의 유머는 범죄를 가벼이 보고 희화화하는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강대는 대자보가 붙은지 열흘도 더 지난 뒤에 해당 교수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부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겠다"고 밝혀, 대학생의 문제제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앵커]
"변경해도 괜찮아" 야구장에서 뭘 바꾼다는 건가요?

[기자]
얼마전, 프로야구가 개막했는데요. 유명 작곡가 김창환 씨와 주영훈 씨가 "서울히어로즈가 동의 없이 곡을 바꿔 응원가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냈는데, 모두 패했습니다. 작곡가들은 허락 없이 곡이나 가사를 바꾼 것은 2차 저작물 작성권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구단이 노래를 일부 변경해 응원가로 사용한 것은 권리 침해가 아니"며, "응원가로 쓰려면 일부 변경이 있을 거란 점은 예상할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지난 2월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작곡가와 작사가 21명이 소송을 냈지만 역시 패했는데요, "변경해도 괜찮다"는 판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논쟁의 입맞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자의 '반지 키스'를 꺼리는 모습을 보인게 화제인데, 논쟁이 계속 되나 보죠?

[기자]
네, 이탈리아 로레토 성지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반지에 입을 맞추려는 신자를 피해 손을 뒤로 빼는 행동을 반복했는데요, 이 영상이 공개되자, 보수 가톨릭계는 반지 키스는 전통인데, "교황이 전통을 무시한 행위"를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반지 키스는 가톨릭 전통과 무관하며, 군주제에서 비롯된 일이라 이제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반지 키스가 보수-개혁 논쟁으로 흐르자 교황청이 진화에 나섰는데요, '위생 문제'로 키스를 막았다는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규모 인원이나 개인을 만날 때는 반지 키스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실제 교황은 얼마전 일반인을 알현 할 때 한 수녀의 반지 입맞춤을 막지 않고, 양 볼에 뽀뽀로 화답해주기도 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