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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보고서 채택시한 D-1…여권서도 '일부 낙마 불가피' 제기

등록 2019.03.31 10:49

수정 2020.10.03 04:40

[앵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면서, 채택 시한을 지키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일부 후보자들에 대해선 여권 내부에서도 낙마가 불가피 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일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있는 후보들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특정인을 공개거론하지 않았지만, 당 내에선 최정호 국토교통,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최종 임명까진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연철 통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두 사람은 반드시 낙마시킨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 한국당 원내대표
"(박영선 후보자는) 위선영선 후보자입니다. 즉각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장관 후보자 7명 모두 부적격자라며 사퇴를 주장했지만, 역풍을 우려해 후보자 별로 다른 입장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김연철·박영선·조동호 세 후보자의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의당은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민주평화당은 조동호 과기정통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내놨습니다.

사실상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을 지키기가 어려워진 가운데, 청문보고서 없는 징관 임명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여야 대치 정국이 더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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