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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 봄눈 내린 강원도…전남엔 진달래 '활짝'

등록 2019.03.31 19:28

수정 2019.03.31 20:28

[앵커]
오늘 다시 두터운 외투 꺼내입으신 분들 많으시죠. 서해안과 제주에는 강풍이 몰아쳤고, 강원 산간 지방에는 때늦은 눈까지 내렸습니다. 그래도 남부지방에는 꽃샘추위 속에 상춘객들이 붐볐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달래꽃이 강한 바람에 나부낍니다. 상춘객들은 외투를 걸치고 연분홍 빛으로 물든 산을 오릅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꽃의 향연에 취해 추위는 잊은지 오래입니다.

최상규 / 전남 광양시
"항상 오면은 매일 즐겁죠. 빨갛고 이런 거, 그런 맛에 오는 거지."

키보다 큰 진달래 나무에 숨어 어릴 적 추억도 떠올립니다.

전인숙 / 광주시 서구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고 꽃향기가 진달래가 너무 예쁘게 피어서 기분도 좋고…."

서해안과 제주에는 초속 14m가 넘는 바람이 불면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안과 남해안을 오가는 여객선 20여 대가 결항했습니다.

강석현 / 경기 의정부
"와서 보니까 배도 안 뜨고 어떡해. 그냥 돌아가야 될 것 같아요."

강원 산간지역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곳곳에 눈이 내렸습니다. 낮 3시까지 평창 면온 7.5cm, 평창 진부 6cm, 인제 미시령에는 4.6cm가 쌓였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관
"내일도 역시 불안정하기 때문에 중부 지방과 경북 일부 내륙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모레부터 전국이 맑아지고 날씨가 풀린다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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