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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도 주목하는 나홀로 '나나랜드'…이색전시 눈길

등록 2019.03.31 19:38

수정 2019.03.31 20:42

[앵커]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요즘 '나홀로'삶을 조명해 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나만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삶, 이른바 '나나랜드'는 어떤건지 홍연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카메라 앞에서 어색한 표정 하나없이 줄넘기를 하는 이채리 씨, 1인 가구 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진 프로젝트에서 운동을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4마리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는 60대 여성, 게임과 캠핑을 좋아하는 30대 남성 등 3년 간 180명 넘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사진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신재은 / 1인가구 사진관 작가
"인간이 어떤식으로 환경을 극복해나가고 주체적으로 삶을 이끌어나가는가 이런 것들을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기계가 멈추면, 자음과 모음이 굴러 나옵니다.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 아닌, 스스로 이름을 작명해 주체적인 삶을 살아보자는 '작명쇼'입니다.

'나홀로 족'은 현대미술에서도 주요 주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작가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보고, 나다움을 표현한 작품을 공개합니다. 관객 없이 혼자 노래를 부르는 '나홀로 노래방'과 여자는 핑크 남자는 블루, 성별을 구분하는 색이나 옷차림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1인가구 30% 시대. 사회적 관습이나 편견에서 벗어나 스스로에 집중하는 이른바 나나랜드가 문화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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