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원봉' 토론회서 "월북 독립운동가에 과감한 서훈" 주장

등록 2019.04.01 21:07

수정 2019.04.01 21:17

[앵커]
국가 보훈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훈 문제에 대한 토론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크게 논란이 됐던 약산 김원봉 선생을 비롯해 해방후 좌익활동을 한 독립운동가들을 재평가 해야 한다는 발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반대 의견도 나왔고, 토론회가 김원봉 서훈을 위해 기획된 토론회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이미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원봉 서훈을 검토하는 국가보훈처 산하 독립기념관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서훈 필요 주장이 줄을 이었습니다.

아주대 이헌환 교수는 "남한 정부에서라도 과감하게 월북 독립운동가들에 상훈 보훈을 개방하면 통일 대한민국에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원봉의 월북이 자유의지가 아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영범 / 대구대 교수
"김원봉의 북행은 자진해서 간게 아니라, 강박된 잔류다라고 봐야하지 않느냐"

어쩔 수 없이 남과 북 중 어느 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면 통합적 관점에서 재평가 필요성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월북 독립운동가 서훈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반대 주장도 있었습니다.

김희곤 / 안동대 교수
"김원봉이라는 인물보다도 이적행위를 안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계적으로 풀어가야되지 탑다운 방식으로 김원봉! 이러면..."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서훈을 주기 위한 짜맞추기 토론회라고 반발했습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6·25 피해로부터도 아직 치유되지 않았고, 피해를 받은 사람들조차도 아직 유공자가 모두 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오늘 토론회는 당초 비공개로 예정됐지만, 김원봉 서훈을 위한 명분쌓기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공개로 전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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