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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죄' 베트남 여인 석방될듯…살인범 없어진 김정남 암살

등록 2019.04.01 21:12

수정 2019.04.01 21:22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베트남 여성이 살해가 아닌 상해죄를 선고받아 다음 달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명의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여성은 3주전 이미 석방된 바 있지요. 결국 이렇게 되면 김정남을 살해한 사람은 사라지고, 김정남 암살 사건 역시 미궁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보도에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한 표정으로 법원을 빠져나오는 도안 티 흐엉. 취재진에게 웃으며 심정을 밝힙니다.

도안 티 흐엉/ '김정남 상해' 베트남 여성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흐엉에 대해 살인 혐의 대신 상해 혐의로 공소를 변경했습니다. 흐엉은 즉각 혐의를 인정했고, 법원은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도안 반 탄 / 도안 티 흐엉 아버지
"딸이 한 달 안에 풀려나길 바랍니다. 아주 기쁩니다.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흐엉의 변호인은 "흐엉이 감형을 받아 5월 첫째 주에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판결은 같은 혐의를 받던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석방된 지 3주 만입니다.

레 꾸이 꾸인 / 주말레이시아 베트남 대사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처럼 도안 티 흐엉도 피해자입니다."

2017년 2월 시티와 흐엉에게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주고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한 김정남의 얼굴에 바르도록 지시한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북한으로 도주했습니다.

흐엉이 풀려나게 되면, 암살 배후를 밝히기는 한층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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