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뉴스9

경남FC "한국당 법적 책임져라"…연맹 징계 받을듯

등록 2019.04.01 21:14

수정 2019.04.01 22:45

[앵커]
어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창원의 축구장에 들어가 유세를 한 것과 관련해 프로 축구 연맹이 경남FC의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들어가게된 경위에 대해선 양측의 주장이 좀 엇갈리는데 경남 FC측은 자유한국당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다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과 대구가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전 추가시간, 경남 배기종이 짜릿한 극장골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습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경남은 연맹의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발단은 경기 시작 30분 전으로 돌아갑니다.

"강기윤!"  "이재환!"

보궐 선거를 앞두고 경기장 밖은 후보자들의 선거 유세로 북적였습니다. 문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의 관중석 진입이었습니다. 경기장 내부에서의 선거 유세는 엄연히 금지됐지만, 큼지막한 기호 2번이 적힌 붉은색 점퍼를 입은 두 사람은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 등 10여분을 머물렀습니다.

당시 이를 만류 했던 경남 측은 억울함을 호소 합니다.

경남 관계자
"경기장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겠다고 우긴거죠. 안 된다고 하니까 밀고 들어간거죠."

일부 유세원들은 입장권도 끊지 않았습니다. 옷이라도 벗어달라는 요청에 황 대표는 탈의를 했지만, 강 후보는 이 마저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논란이 커지자 자유한국당은 "입장전에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며 재차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경남은 도의적은 물론 법적인 책임까지 요구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모든 피해를 떠안게 생겼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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