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김학의 재수사 돌입…"특수강간 혐의도 검토"

등록 2019.04.01 21:19

수정 2019.04.01 21:27

[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의혹을 수사할 수사단이 오늘 사무실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팀은 선입견을 배제하고 1차와 2차 수사 기록을 모두 보고 있다고 했는데, 성범죄 혐의를 수사할 지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동부지검에 도착한 여환섭 수사단장. 공정한 수사를 강조하면서 공소시효 문제 등을 포함해 빠짐없이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여환섭 / 수사단장
"법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충분히 검토하겠습니다."

김학의 수사단은 오늘 동부지검에 마련된 사무실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장 급한 것은 관련 기록의 검토. 여 단장은 "1·2차 기본 수사기록만 천쪽 분량 책 130권이 넘는다"면서 "선입견 없이 백지상태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단은 3개 팀으로 나뉘어 수사를 진행합니다. 수사 권고된 뇌물 사건과 당시 민정라인의 직권남용 혐의를 중점적으로 검토하는데, 윤중천씨와 관련 형사사건은 모두 확인할 예정입니다.

수사단은 특수강간 등 성범죄 관련 의혹 규명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성범죄 전문 수사 인력도 편성했습니다.

여 단장은 내부적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르면 이번주부터 참고인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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