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5G 사전예약 돌입…단말기값 20만원↑·통신요금 '껑충'

등록 2019.04.01 21:35

수정 2019.04.01 21:40

[앵커]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과 5G 통신 요금제가 국내에서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말기값은 물론, 통신요금까지 껑충 뛰면서, 돈 많은 사람들만 빨라진 통신 속도를 누리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가수가 내 옆에서 함께 춤 춥니다. 5G 이동통신을 이용한 증강현실 기술입니다.

오는 5일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통신 3사가 일제히 사전 예약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통신비입니다.

5G는 짧은 시간에도 LTE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게 될 수 있습니다. 

1시간 정도 가상현실 콘텐츠를 보면 25~30GB, 프로야구 5G 중계를 보면 2.5GB가 소모됩니다.

하지만 가장 저렴한 5만 5000원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8~9GB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7만 원대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는 가격 구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석현 / 서울 YMCA 시민사회운동부 간사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요금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보면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요금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5G 스마트폰 가격도 LTE 대비 20만 원 가량 비싼 120~130만 원대로 나타났습니다.

요금제에 할부금을 합치면 한 달 통신비 부담이 10만 원을 훌쩍 넘게 됩니다.

정준 / 서울 송파동
"저는 아니더라도 제 자녀들이나 원한다면 (비싸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하지 않을까"

통신 업계는 개발과 시설 투자비용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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