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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첫 女대통령…우크라 코미디언 대선후보 돌풍

등록 2019.04.01 21:42

수정 2019.04.01 21:50

[앵커]
슬로바키아에서 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선에선 코미디언 출신 정치 신인이 결선투표에 선착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기성 정치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보적 슬로바키아’ 정당 대선 후보 주자나 차푸토바가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릅니다.

슬로바키아 첫 여성 대통령이자 최연소 대통령으로 확정된 순간 벅찬 듯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합니다.

현지시간 31일 대선투표에서 차푸토바 당선인은 득표율 58.4%로, 연립정부 여당 사회민주당의 세프쇼비치 후보를 앞서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차푸토바 / 슬로바키아 대통령 당선인
"낮은 마음과 큰 책임감으로 이번 대선 결과를 받아들입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함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차푸토바 당선인은 환경운동가 출신 변호사로 정치 경력이 전혀 없는 신인입니다.

소속 정당엔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습니다.

같은 날 슬로바키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의 대선 1차투표 결과 역시 이변이었습니다.

코미디언 겸 배우 출신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후보가 1위에 오른 겁니다.

젤렌스키 후보는 2위 포로셴코 대통령과 오는 21일 결선투표를 치를 전망입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선 후보

"오늘은 위대한 승리로 향하는 첫 발걸음일 뿐입니다."

최근 인기드라마에서 대통령이 되는 역할을 맡았던 터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기성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 젊은 지도자를 향한 동경이 두 나라 대선에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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