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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한국당은 패륜집단"…김태흠 "노회찬, 양심 가책 느껴 극단적 선택"

등록 2019.04.02 15:12

수정 2019.04.02 15:15

이정미 '한국당은 패륜집단'…김태흠 '노회찬, 양심 가책 느껴 극단적 선택'

정의당 이정미 대표 / 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故 노회찬 전 의원 관련 발언에 대해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일 “노회찬을 조롱하고 부정하는 패륜 집단에 노회찬을 다시 빼앗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전날인 1일 4.3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노회찬 전 의원)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묵과할 수 없는 고인과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노 전 의원을 그리워하는 창원성산 시민들에 대한 정치적 테러”라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묻겠다.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괴물이 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비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한국당에게 사람의 도리를 갖춘 정치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망언과 망동, 무지, 막말, 부정·비리 등 날밤을 새우며 써도 끝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이정미 '한국당은 패륜집단'…김태흠 '노회찬, 양심 가책 느껴 극단적 선택'
한국당 김태흠 의원 / 연합뉴스


이에 한국당 김태흠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오 전 시장이 노 전 의원에 대해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정의당이 '극악무도한 망언', '배설 수준의 인신공격'이라고 공격하고 민주당까지 발끈했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먼저 노 전 의원이 우리나라 진보정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기여한 것은 존중하고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그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뇌물을 받은 것 때문에 수사가 진행되자 압박을 받았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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