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전체

국방부, '제주 4·3사건' 72년만에 공식 유감 표명한다

등록 2019.04.02 16:30

국방부가 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수많은 양민이 희생된 ‘제주 4·3 사건’의 71주년을 맞아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며 "장관 또는 차관이 할지 어떤 방식으로 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국방부가 4·3 사건과 관련해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적은 없었다. 노 부대변인은 국방부 당국자가 공식 사과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국방부 관계자는“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내일 또는 모레 제주 4.3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광장을 방문해 4.3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