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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용률, 금융위기 이후 9년만에 하락

등록 2019.04.02 16:40

글로벌 금융위기 후반기였던 2009년 이후 9년만에 고용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일 발표한 '2018년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체 고용률은 60.7%로 전년 대비 0.1%p 떨어졌다.

지난해 취업자는 9만7000여 명 늘었다. 생산가능인구 증가분 25만2000여 명의 38.5%에 달한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추세를 감안해도 작년 취업자 수는 이례적이었다는게 한경연 설명이다.

2013년 3.1%까지 떨어졌던 실업률은 3.8%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7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제의 허리를 받치는 40·50대 고용률이 각각 0.4%p와 0.1%p씩 감소했다. 20대와 30대 고용률은 각각 0.3%p, 0.4%p 오르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고령화와 급격한 고용보호 정책으로 지난해 일자리 상황이 양적인 측면 외에 질적인 측면에서도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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