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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넣은 '통풍 특효약' 판매한 한의사 적발

등록 2019.04.02 16:42

한약에 스테로이드 성분을 넣어 통풍치료 특효약이라며 판매한 한의사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염증 억제작용이 있는 전문의약품 ‘덱사메타손’을 한약에 넣어 판 한의사 36살 김모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덱사메타손은 스테로이드 제제로 급성 통풍성 관절염, 류머티즘 질환, 내분비 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쓰이지만 부작용이 있는 의약품이다.

김씨는 서울 압구정역 인근에 통풍치료 전문 한의원을 열고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년간 내원한 환자들에게 1포당 최대 0.6mg의 덱사메타손 성분을 첨가한 '동풍산'을 제조해 판매했다.

김씨가 정한 '1회 1포씩, 1일 2회'라는 용법·용량에 따라 약을 먹으면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덱사메타손 하루 최소 복용랑의 2.4배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용 덱사메타손 복용량은 1일 0.5~8mg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복용 시 소화성 궤양, 위장관 출혈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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