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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2천만원 징계…구단 "한국당, 손실 책임져라" 강경

등록 2019.04.02 21:07

수정 2019.04.02 21:12

[앵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경기장 선거 유세'를 막지 못한 경남FC에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즉각 사과했지만, 구단측은 경제적 손실을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5시간 가까운 마라톤 회의 끝에, 프로축구연맹은 경남FC에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김진형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정치적 중립에 관한 조항은 축구에 있어서 K리그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엄중히 준수해야 할 의무입니다."

연맹은 경남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경기장 진입을 제지했던 시도가 확인됐고, 적은 수의 구단 직원이 다수의 선거원들을 막기에는 부족했다는 점 등을 참작해 승점 10점 삭감이라는 최악의 중징계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구단과 시민들에게 즉시 사과했습니다.

민경욱 / 한국당 대변인
"구단과 축구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재금 징계)결정을 재고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황교안 대표도 자신의 SNS에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깨달음은 언제나 늦는다며 시민들과 경남FC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반면, 벌금을 물게 될 경남은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번 징계로 인해 구단이 떠안게 될 경제적 손실을 자유한국당이 책임지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이 책임있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해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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