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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김의겸, 은행 서류 조작해 대출 혜택받아"

등록 2019.04.03 17:33

김종석 '김의겸, 은행 서류 조작해 대출 혜택받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관련 발언하는 김종석 의원 / 연합뉴스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서울 흑석동 상가 매입을 위해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은 3일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의) 2층 상가 건물에는 상가 10개가 입주 가능한 것으로 돼 있고, 이에 근거해 월 525만원의 임대료 수입이 산정됐다"며 "하지만 일반 건축물대장을 확인하니 이 건물 1층에는 상가 3개, 2층에는 시설 1개가 들어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로부터 이 건물에 상가 10개가 입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은행은 상가 10개가 입주해 받을 수 있는 임대료를 525만원이라고 산정했는데, 이 건물은 실제로 월 275만원의 임대료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며 "상가 10개가 입주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월 525만원의 임대료 수입을 산정했고, 이런 상태에서 10억원의 대출이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1.48의 RTI(부동산임대업 이자상환비율) 비율을 조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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