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단독] 피해女 "윤중천, '한방천하' 시공사 고위층에 성접대 강요"

등록 2019.04.03 21:15

수정 2019.04.03 21:22

[앵커]
이 사건의 한 피해 여성은 2013년 수사때부터 줄곧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김 전 차관을 포함해 모두 6명에게 성접대를 강요했다고 진술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명이 윤중천씨의 사기 분양 송사가 벌어졌던 한약재 전문 상가 '한방천하'를 지은 건설사의 고위층 인사로 확인되면서 검찰 수사가 새로운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김학의 별장 성접대 피해여성은 "당시 김학의 전 차관 뿐 아니라 5명의 성접대에도 동원됐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지목된 5명은 대학교수, 지방 건설사 대표, 성형외과 원장과 한 중견그룹 대표, 그리고 대형건설업체 고위층 B씨였습니다.

그런데 TV조선 취재 결과, B씨가 있었던 건설업체가 바로 윤중천씨가 분양 사기로 고소를 당했던 한약재 전문 상가 한방천하'의 시공사로 확인됐습니다.

윤씨는 2002년 상가를 분양하면서 이 시공사가 건설한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김 모 씨 / 한방천하 사기 피해자
"00 건설을 믿고 한방 천하에 투자하십시오. 또 달달이 100만원에서 200만원 뭐 250만원까지 지급하겠다는 말을 믿고 현혹돼서."

하지만 투자자들은 한 푼도 받지 못했고, 이후 윤 씨가 개발비 70억 원을 빼돌렸다며 5차례나 고소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이 시공사도 100억 원이 넘는 공사비를 윤 씨에게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학의 수사단은 윤씨와 한방천하 시공사 고위층을 지낸 B씨간의 검은 거래가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B씨는 2013년 수사 당시에는 성접대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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