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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사모' 실체는 '위사모'…남편은 대만 도박계 거물"

등록 2019.04.03 21:20

수정 2019.04.03 23:23

[앵커]
클럽 버닝썬의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린사모의 신분이 대만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대만 도박계 거물의 아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불법 도박 자금이 버닝썬에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만의 한 주간지는 클럽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로 알려진 린사모가 대만 도박계 거물인 '위궈주'의 아내라고 보도했습니다.

린사모가 아니라 위사모였던 겁니다.

징저우칸
"린사모는 사실 위사모입니다."

그녀의 남편은 1000억 대만달러 규모의 지하 인터넷 도박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위궈주입니다.

위궈주는 2000년대 초반 대만 타이중을 기반으로 활동한 도박 관련 사업체의 큰손으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우리돈 3조 6천억원대 자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 씨가 2005년 납치 사건에 휘말렸을 당시 범인이 우리돈 1500억을 몸값으로 요구한 일은 당시 대만 사회에서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이 대만 매체는 "위 씨와 부인이 납치 사건 이후 신분 노출을 꺼려 부인이 '린사모'라는 가짜 신분으로 활동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린사모가 6개월 동안 우리돈 22억 원어치의 사치품을 구매해 파리 패션쇼에 초청받는 등 고가의 제품을 사들이는 취미가 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또 이 매체는 린사모의 결혼 전 본래 성은 '탕' 씨라고 전했습니다. 린사모의 신분이 밝혀짐에 따라, 버닝썬 사건에 해외 불법 도박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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