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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김정은, 핵실험장 폐쇄하고 감찰 수용해야"

등록 2019.04.04 14:30

문정인 특보 '김정은, 핵실험장 폐쇄하고 감찰 수용해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 연합뉴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장 폐쇄와 이후 감사·감찰까지 수용해야 한다고 4일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문재인정부와 한반도 평화 이니셔티브' 포럼에서 "하노이 회담은 미국의 빅딜과 북한의 스몰딜이 의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에 불발됐다"면서 "종합적인 빅딜이 우리(한국)에겐 더 나은 방안"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특보는 미·북 신뢰 회복을 위해 북한의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하노이회담이 실패로 끝나면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불신의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행동이 중요한 상황이며 북·미 대화의 긍정적인 첫걸음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핵 시설 폐쇄 약속만이 아니라 이후의 사찰까지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 엔진 테스트장이든 발사장이든 폐쇄 이후 감사를 하고 증명할 수 있다고 밝히면 긍정적인 시그널이 된다"면서 "그러면 미국도 호혜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고 그래야 (평화의) 첫걸음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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