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홍영표 원내대표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4·3 보궐선거에서 나온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창원 성산에서 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접전 끝에 당선된 데 대해 "노회찬 정신을 계승해 국회 개혁에 박차를 가하자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또 양문석 후보가 한국당 정점식 후보에게 23.5%포인트 차로 패한 통영·고성 선거에 대해서는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19대 총선의 2배 가까운 지지를 얻은 것이 성과라고 판단한다"며 "통영·고성 경제활성화와 민심 챙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를 제외하고는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공개발언이 나오지 않았다. 국회의원 선거구 2곳과 기초의원 선거구 3곳에서 실시된 이번 보선에서 민주당은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