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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대출' 국민은행, 서류 제출 등 경위 설명…금감원 "조속히 결론"

등록 2019.04.04 18:42

수정 2019.04.04 19:18

'김의겸 대출' 국민은행, 서류 제출 등 경위 설명…금감원 '조속히 결론'

KB국민은행 본점 / 조선일보DB

금융감독원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대출 특혜 의혹과 관련해 KB국민은행 측 서류 검토와 관계자 조사 등 본격적인 경위 파악에 나섰다.

KB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어제(3일) 오전 KB국민은행 본점과 김 전 대변인이 대출을 받은 서울 성산동 지점 직원 등 관계자 5명이 금감원을 찾아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기업여신을 담당하는 전문 심사역 3명을 비롯해, 성산지점 현(現) 지점장도 포함됐다. 이들은 금감원에 당시 대출 경위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점장이 같이 나오는 일은 흔한 일은 아니"라며 "보통 실무자급이 먼저 나오고 필요하면 임원급을 부른다"라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 측에 대출을 해 준 전(前) 지점장은 올해 1월 희망퇴직했다. 금감원은 서류 등을 확인한 뒤 가급적 조속히 특혜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릴 방침이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특별 검사 가능성에 대해서 "검사는 위기 행위일 때 하는 것으로, 검사를 말할 시기는 아니"라고 말했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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