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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참사' 사과한 靑 비서실장 "검증 오류 아닌 한계탓"

등록 2019.04.04 21:02

수정 2019.04.04 21:06

[앵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해 문재인 정부의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인사 실패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인사 검증이 잘 못 됐다기 보다는 검증의 한계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이나 조현옥 인사수석이 책임 질 일은 아니라는 뜻일 겁니다. 야당이 출석을 요구한 조국 민정수석은 끝내 출석을 거부했고, 자유한국당은 조국 수석의 사퇴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먼저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영민
"인사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친 데 대해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리자마자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은 마치 준비해 온듯, 최근 인사논란에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구체적인 검증 과정에는 잘못이 없다고 반복해 말했습니다.

노영민
"인사검증 과정에서의 오류라기보다는 한계적 측면이 크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낙마 이후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대책을 발표했지만, 노 실장은 "국정원의 존안자료를 활용하지 않아서"라는 해명을 되풀이했습니다. 여당 의원이 나서서 국민정서를 고려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황희
"인사검증을 하고도 국민정서라는 큰 벽에 부딪쳤단말이에요"

인사 검증 책임자로 지목된 조국 민정수석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한국당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강효상
"인사 지명철회 혹은 인사참사가 있으면 당연히 그 책임자인 민정수석을 경질하는 것이 국민의 상식"

노영민 실장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대출에는 "특혜나 서류 조작이 없었다고 은행이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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