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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목포 큰손' 남매 조사…손혜원 소환 임박

등록 2019.04.04 21:05

수정 2019.04.04 21:10

[앵커]
손혜원 의원에게 목포 부동산을 소개하고 대량으로 부동산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목포 큰손' 정모씨와 그 가족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손의원은 목포에 부동산 투기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손의원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목포시 만호동의 옛 화신백화점 건물. 손혜원 의원이 문화재거리 건물을 사들인 2017년, 정 모 씨가 구입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정씨는 손 의원에게 건물 3채를 소개해 이른바 '목포 큰 손'으로 지목됐던 62세 여성의 동생입니다.

정 씨 지인
"그런 이야기 완전 숨겼죠. 동생이 사고 오빠가 사고 형제들이 한나씩 샀는 모양이다 그정도로만 생각 했지 그렇게까지 몇십개씩 10~ 20개씩 산줄은..."

2017년 5월 손 의원의 순천 도시재생 사례 탐방에도 동행하는 등, 정씨 남매는 손 의원의 활동과 부지 물색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서도 이들을 손 의원 부동산 의혹을 풀 핵심인물로 꼽았는데, 최근 정씨 남매를 소환조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손 의원을 만나게 된 경위와 부동산 구입 과정을 집중 캐물었습니다.

손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목포에 차명으로 된 건물이 확인되면 전 재산을 내놓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 이라며 재차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이 정씨 남매 조사를 끝으로 손 의원 관련 목포 부동산 전수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조만간 손 의원과 소환 일정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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