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김학의 집·윤중천 별장 등 압수수색…강제수사 본격화

등록 2019.04.04 21:29

수정 2019.04.04 22:24

[앵커]
검찰이 특별 수사단을 구성한지 엿새만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성접대 장소이자 건설업자 윤중천 씨 사무실로 등록됐던 별장은 물론, 경찰청 포렌식센터까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성 엿새 만의 첫 강제수사였지만, 광범위하게 이뤄졌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서울 광진구 자택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 오늘 이뤄진 압수수색 대상지만 10여 곳에 달합니다.

2013년 수사 당시 디지털증거 누락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과 윤씨로부터 사용중인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수사단 관계자는 "과거사위원회에서 권고한 사건과 관련해 1차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뇌물수수 혐의를 우선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뜻입니다.

2013년 경찰 수사과정에서 "윤씨가 김 전 차관에게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건네는 걸 목격했다"는 참고인 진술이 나왔지만, 공소시효 등을 이유로 수사가 이뤄지진 않았습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에 이어, 건설업자 윤 씨도 이날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수사단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부터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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