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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천사대교 개통…1시간 뱃길 10분으로 단축

등록 2019.04.05 08:51

수정 2020.10.03 04:30

[앵커]
전남 신안군에 국내에서 4번째로 긴 '천사대교'가 개통했습니다. 이번 개통으로 이곳에 있는 여러 섬들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돼서 주민 편의는 물론이고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오선열 기잡니다.

 

[리포트]
바다 위로 왕복 2차선 다리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교량 위로 차량들이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을 상징하는 천사대교입니다.

지난 2010년 9월 첫 삽을 뜬 천사대교는 9년만에 개통했습니다. 다리 길이는 7.2km로 사업비 5천8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국내 해상교량 중 인천대교와 광안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4번째로 깁니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육지에서 암태, 자은, 팔금 등 5개 섬을 차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주우찬 / 전남 신안군
"아버지가 혼자 계시는데 편찮으신 것들이 있으면 밤에 걱정이 됐었는데 그때그때 찾아뵙고 모시고 나올 수 있고."

통행 시간도 뱃길로 1시간 거리를 차로 10분만에 오갈 수 있습니다.

심해숙 / 전남 신안군
"배타고 안 다니는게 어디에요. 배 타려면 기다리는 시간만 해도 1~2시간해요. 밀릴 때는 몇 시간을 기다리는 불편함이..."

신안군은 연간 물류비 66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우량 / 신안군수
"나머지 섬들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나아져서 밤에도 갈 수 있고,천사대교가 신안군의 1004개 섬들에 대해서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는 도약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으로 해양 자원을 활용한 섬 관광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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